시장 및 경제적 후생, 시장의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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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및 경제적 후생, 시장의 효율성

by silverbead 2022. 3. 28.

제7장 소비자, 생산자, 시장의 효율성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큰 행사 저녁식사에 쓸 소고기를 사려고 한다면 그 가격이 비싸서 실망할 수도 있다. 반면 농부들은 시장에 고기를 판다면 가격을 더 받고 싶어 할 것이다. 사실 이건 당연한 이치이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싶은 것이고,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싸게 사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럼 사실상 사회 전반적으로 볼 때 가장 적절한 가격은 있긴 할까?

 

 앞 장에서 우리는 시장에서 수요, 공급 기능이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과 거래량을 어떻게 결정짓는지 배워보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시장이 어떻게 자원을 나누는지만 알아보았던 것이지 그 결과가 얼마나 올바른지는 분석해보지 않았다. 즉 우리는 소고기의 가격이 소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여 균형을 찾아가는 것은 안다. 그러면 이 균형 가격에서 거래량과 가격은 적절한가 아니면 잉여가 생기거나 결핍이 생기진 않은가도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챕터에서는 후생경제학이라는 것을 공부할 예정이다. 이것은 자원의 분배가 사람들의 삶의 후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알아보는 경제학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공부 순서로는 공급자나 수요자가 시장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서로 간 얻는 이들을 알아본 다음에, 그 결과가 사회적으로 어떤 후생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양자 간 총후생이 극대화되는 것이 최선의 가격이라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7.1 소비자 잉여

7.1.1 지불용의

 어느 사람이 마이클 잭슨의 첫 앨범을 갖고 있다고 해보자. 그러나 이 사람은 팬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장에 나가서 이 앨범을 팔려고 계획 중이라고 생각해보자. 시장에 나갔더니 위 가수의 팬들 몇 명이 나타났다고 하면, 서로가 각자 생각하는 가격이 있을 것이다. 이때 각자 생각한 상한선의 가격이 지불용의라고 한다. (*지불용의 : 구입 희망자가 어떤 재화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고자 하는 최고의 금액) 구입 희망자는 자기의 지불용의 보다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어야만 앨범을 살 것이고 그 상한금액을 넘어서면 사지 않을 것이다. 물론 상호 가격이 정확히 일치한다면 앨범을 사거나 안 사거나 상관없다고 느낄 것이다.

구입 희망자 지불용의
A 10만원
B 8만원
C 7만원
D 5만원

 

 앨범의 주인은 이 앨범을 팔기 위해서 낮은 가격부터 점차 올려가면서 부를 것이다. 앨범이 8만 원이라고 한다면 A, B, C, D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때 지불용의가 가장 높은 사람에게 팔게 될 것이다. 만약 A라는 사람이 자기는 2만 원까지 살 용의가 있고, D는 10만 원까지 지불용의가 있다면 결국 D가 사갈 것이다. 그런데 D는 이 앨범을 구입하면서 어떤 이득(후생)을 얻을까? D입장에서는 원래 10만 원으로 사려고 했기 때문에 2만 원이라는 소비자 잉여가 생긴 것이다. (*소비자 잉여: 구입자의 지불용의에서 구입자가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

 

 소비자 잉여는 소비자가 직접 시장에 참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위 예를 보면 D가 구매에 참여하고 나서 10만 원으로 사려고 했던 것을 8만 원에 살 수 있었으니 스스로 2만 원어치 이득을 더 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A, B, C는 거래를 하지 않았으므로 아무런 잉여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다음으로 다른 예시를 들어보자. 이번에는 어떤 사람이 같은 마이클 잭슨의 앨범이 두 개가 있고, 또 네 사람을 상대로 판매를 한다고 해보자. 이 앨범은 같은 가격에 팔 예정인데, 한 사람이 앨범 하나만 산다고 해보자. 즉 판매는 두 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이때에 판매는 A, B가 7만 원을 조금 넘을 때 종료될 것이다. 그 정도 가격에서 A와 B만 지불용의가 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너무 비싸다고 느껴 포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7만 원으로 구매했을 경우 A의 소비자 잉여는 3만 원, B의 경우는 1만 원의 잉여가 생기는 것이다. 총후생은 4만 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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